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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먹기/구약

하나님, 생명의 구속자(시편 49편)

시편 49: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돈으로 인간의 생명을 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에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인간은 다 죽습니다. 죽을 때 재물을 두고 갑니다. 누구도 영원히 살지 못합니다. 오직 무덤이 영원히 남을 뿐입니다. 세상은 돈 많은 사람을 VIP로 여깁니다. 그러나 죽는다는 점에서 부자는 짐승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것이 자기를 믿는 사람의 종말입니다. 참된 지혜는 인간의 한계를 아는 것입니다. 재물의 한계를 아는 것입니다. 한계를 알면 겸손해집니다. 헛된 것을 의지하지 않게 됩니다. 돈에 대한 집착과 욕심에서 자유로워집니다.

누가 사람의 생명을 죽음에서 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고 내 영혼을 사망의 권세에서 건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생명을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엄청난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주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거듭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생명을 얻었습니다. 썩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부자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죽으면 가져갈 것이 없지만, 우리는 가져갈 것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영광과 빛이 있습니다.

때때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너무나 괴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손해보는 것 같은 생각이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고자 하면 또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감정대로 행할 수 없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으며, 돈이나 명예보다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다가 때론 가난에, 때론 욕설을 듣는 수모를 감당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죄와 사망의 흐름에 대항하며 예배드리는 삶을 살며, 죄에 넘어지고 하나님께로부터 징계받는 인생을 사는 것도 결코 쉬운 일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이해해주는 것도 아닌데다가 오히려 비난받는 삶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돈이나 명예, 사람들의 칭송, 평온한 인생이 그 목적이 아닙니다. 날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장차 하나님께서 주실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참된 목적이요 소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고난과 핍박, 연단, 시험 모두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수많은 고난과 핍박과 연단, 시험을 주시되 그것을 넘어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한없는 하나님의 영광,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 영생,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 연약하기에 날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길을 걷다가 너무나 지쳐서 눈물 투성이로 주저앉기도 하기에 다만 긍휼히 여기시기를 구합니다. 나의 눈물과 비탄을 아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마른 뼈와 같이 소망 없게 된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나를 태초부터 아시고 정하신 아버지께서 성탄을 앞둔 이 날에 임마누엘의 은혜로 저를 충만케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