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나 먹기/구약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시편 34:1-34:22)

시편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다윗이 쓴 이 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체험한 자의 고백이며 노래입니다. 다윗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넘칩니다. 항상 주를 찬양하며 여호와를 자랑하겠다고 말합니다. 곤고한 자들이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듣고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울왕에게 쫓기던 다윗은 절망적인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가 피할 곳도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그가 자신이 죽인 골리앗의 고향인 적국 가드 땅으로 들어갔겠습니까?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또다시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사면초가였습니다. 방법이 없었습니다. 절박했고 두려웠습니다. 다만 하나님에게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셨습니다.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든 두려움과 환난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을 체험한 다윗의 확신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다윗은 말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다윗처럼 절망적인 상황 중에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을 맛본 적이 있습니까? 지금 곤고함과 환난 중에 있습니까?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부르짖어보십시오. 우리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은 그러한 의인을 향하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모든 환난에서 건져주십니다.

한때 적국이었던 망명지에서의 생활, 그리고 살기 위해 미친 척이라도 해야 하는 삶은 매우 비참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활을 실제로 하고 있던 다윗의 기도는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즉, 오히려 기뻐하고 하나님을 영광스러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래에 저는 신앙 생활의 어려움을 뼈아프케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히 신앙생활은 하고 있는 게 맞는 데, 사람들의 신뢰는 왜 계속해서 잃어가는 지, 욕 먹는 일은 느는 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가족들의 온갖 이야기를 일주일에 수도 없이 들으면서 점점 쓰러져가는 게 제 삶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 이래,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어려움에 이제는 봉착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이제는 힘이 없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기억하심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또 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을 믿습니다. 또 기도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아, 아버지 하나님.. 이 기도조차 마른 인생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회개하게 도와주소서. 곤고함이 가득한 인생을 건지어 주시옵소서. 이 어려움을 통해, 주님의 선하심을 보게 하옵시고, 주님 안에서 살아나게 하옵소서. 물론 제가 이런 기도할 자격이 제게는 없음을 압니다. 그러나 저는 다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