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종, 하나님의 종(로마서 6:15-6:23)

죄의 종, 하나님의 종

로마서 6:15-6:23

로마서 6장 22절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무방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존재이므로 죄를 지어서 안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기 때문에 결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누군가의 종이 되기 마련이고 누구의 종이 되어 순종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인간은 본래 죄의 종이었습니다. 죄의 종이 되어 죄에게 순종하여 부정과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생활은 의에 대하여 자유한, 의를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삶은 부끄러운 열매를 맺을 뿐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죄에 대하여 자유한 자요 하나님에게 마음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 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죄의 종이 되어 멸망당할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종이 되는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되어 계속 죄를 지으면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에게 순종하여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 안에서 순종하여 거룩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런 삶의 결과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입니다.

 

“너는 누구냐?” 아마도 오늘 말씀의 포인트는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다 보면 때로는 잘못되이 하나님의 은혜를 과신하여, 마음에 유혹을 받아 죄를 저지르고 탈선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은혜로 해결해 주실거야”라는 사단의 속삭임에 굴복하여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이런 문제에 놓인 그리스도인들, 반대로 이런 식으로 딴지를 거는 은혜에 대한 비판자들에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되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두 가지의 선택지만이 존재하는 데, 그것은 죄의 종이냐 아니면 하나님의 종이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구원받아 거듭나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길이 열렸고, 또 그렇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종의 받을 상급은 죄로부터의 자유요, 하나님 나라의 유업이요, 영광스러운 하나님 자녀 된 삶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가 은혜로 값없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가 어찌하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우리가 하나님의 좋은 것들을 버리고 사망으로 빠질 것들을 취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우리 안에 죄의 세력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누구인지를 안다면, 우리는 과거 의에 대해서 방종하게 살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는 정말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소유요,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속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날마다 좁지만 생명으로 이어지는 의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어제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습니다. 밤 늦게까지 놀다가 세상의 정욕과 음란에 미혹되어 인터넷으로 성인 사이트로 들어가 범죄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망령된 사단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이처럼 자기 정당화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저를 책망하셨습니다. 정말 “너는 누구냐”라고 물으시며, 제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 지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자임을 잊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여 범죄하였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나를 구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내어주신 하나님께 정말 마음으로부터 순종하는 자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하나님 나라를 값없이 누리는 자로서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