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나 먹기/신약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마태복음 13:1-17)


2010 7 19일 일용할 양식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12)

 

예수님은 가버나움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셨습니다. 이 때 큰 무리가 그에게 모여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몰려오는 무리들과 거리를 두시기 위해 배에 올라 앉으셔서 해변에 있는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들에게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더러는 그 씨가 길 가에 떨어졌습니다. 길가는 딱딱하여 씨가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새들이 와서 그 씨를 먹어버렸습니다. 더러는 씨가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흙 속으로 들어가자 곧 싹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돌밭이었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태양이 떠서 뜨거운 열을 내리쬐자 수분부족으로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씨가 떨어졌습니다. 이 씨는 잘 자랐지만 가시떨기가 양분을 다 빼앗아 감으로 열매를 맺을 기운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이 있었습니다. 이 씨앗은 잘 자라서 100, 60, 30배의 놀라운 결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비유는 사람들이 말씀의 놀라운 가치와 가능성을 알고 말씀을 받는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귀 있는 자는 들으라간절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왜 무리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는 지를 물었습니다. 무리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적 소원이 있는 사람들은 비유를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깨달아 넉넉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적 소원이 없는 사람들은 비유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립니다. 이처럼 비유는 소원 없는 사람을 심판하고 소원 있는 사람을 축복하는 기능을 합니다. 영적 소원 없는 무리들의 내면이 어떠합니까? 그들은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과 같이 깨닫고 돌이켜 고침을 받을까봐 아예 마음을 완악하게 합니다. 그러니 말씀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밝히 보고 듣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은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 듣고 있는 것은 구약의 많은 선지자와 의인들이 그렇게 보고 듣기를 원하였어도 듣지 못한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 말씀 앞에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 반성해보게 됩니다. 근래 들어서 저는 마음이 이곳저곳으로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특별히 해야 될 일에 마음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는 스마트폰이나 혹은 애니메이션, 주말 오락 프로그램 등 이런 것들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말씀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는 일은 더욱 적어졌습니다.

 

물론 말씀을 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이 말씀에서 멀어졌고, 또 알바 일에 더 신경을 쏟게 되었습니다. 말씀은 단지 일을 잘 해나가는 데 필요한 도우심을 얻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면 이런 것들은 가시덤불이 될 것이고, 저는 말씀이 주는 생명에서 더욱 멀어지게 될게 뻔합니다. 또 다른 실패를 맛보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제 다시 말씀 앞에 하나님의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진실되게 갈망하는 마음으로 다시 서고자 다짐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이를 기쁘게 받으시고 이 죄인을 사유하사 제게 말씀의 깊은 세계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다시금 제게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특히 소감과 새벽 메시지, 그리고 깊이 있는 말씀 공부 문제지 준비를 통해 말씀이 주는 생명과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눈 멀고 귀 먼 자의 눈과 귀를 고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