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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느끼며

존 뉴턴의 찬송시

나는 주님께 구했네
믿음과 사랑과 모든 은혜에서 자라게 해 달라고,
주님의 구원을 더욱 알게 해 달라고,
그리고 더욱 진지하게 주님의 얼굴을 구하게 해 달라고.

나는 어떤 은총의 시간에
주님이 즉시 나의 요청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랐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의 억제력으로
나의 죄를 진압하고, 내게 안식을 주시기를 바랐네.

그러나 그 대신에 주님은
마음 속에 감추어진 죄를 느끼게 하셨네.
그리고 지옥의 성난 세력이
내 영혼의 전부를 공격하도록 하셨네.

그 뿐 아니라 주님 자신의 손으로
나의 비통함을 더 깊게 하시느라 애쓰셨네.
내가 세운 모든 훌륭한 계획을 방해하셨고,
나의 모든 희망을 사라지게 하셨으며 나를 쓰러뜨리셨네.

나는 떨면서 울부짖었네.
"주님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세요?"
"벌레 같은 저를 죽이려 하십니까?"
주님은 대답하셨네.
"바로 이것이 은혜와 믿음을 구하는 기도에 대한 나의 응답이니라."

"이 내적 시련들을 사용해서
나는 너를 자아와 교만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려 한다.
그리고 지상의 기쁨을 위한 너의 계획들을 무산시켜
네가 내 안에서 모든 것을 구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제임스 패커, 2009 (p401,402)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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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이 하나님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의 시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저의 훌륭한 계획을 깨셨으며,
저를 완전히 무능하게 하셨으며,
세상에서 완전히 버림받은 자와 같이 만드셨습니다.
이전에 자랑스럽던 저의 자아는 완전히 떨어져
세상 사람들 눈에서 저를 이제 숨기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난 3년의 시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선 당신을 향한 저의 믿음을 계속해서 물어보십니다.
제가 실패한 후에도 물어보십니다.
"네가 나를 믿느냐?"
 
그리고 저는 요즘에야 비로소 깨닫고 있습니다.
믿음이란 나의 조건이나 주변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것임을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내일에도 역시 동일하신 분이시다는 것을...
 
오늘도 저는 저의 계획 하나가 뭉게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참 힘듭니다.
어찌하여 나에게는 이 회복 역사가 더딘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조차 나의 교만을 깨시는 것이며,
또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나의 믿음을 오히려 온전하게 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번에 저는 창세기 말씀을 새롭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계신 창조주 하나님은 결코 그 피조물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않으시는
동일하신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섭리와 주권이 오늘도 흐르고 있기 때문에 설령 실수나 허물과 죄악이 발견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합력하셔서
이 눈물 골짜기와 같은 곳에서도 당신의 놀라운 선하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 하나님을 믿도록 하십니다.
 
참 제게는 이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3년의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인내하며, 이 하나님을 알고 믿고 순종함으로
이 하나님을 깊이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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