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나 먹기/신약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린 헤롯(마가복음 6:14-6:29)

마가복음 6: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제자들의 활동으로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났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나 옛 선지자 중 하나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헤롯왕(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자 세례요한이 부활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에 세례요한은 헤롯이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하자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그는 왕 앞에서도 분명한 회개를 촉구한 용감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헤로디아는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헤롯은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이었기에 죽일 수가 없었고 오히려 보호했습니다. 그 무렵 헤롯은 자신의 생일에 고관대작들을 초청했습니다. 한참 잔치가 진행 중일 때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 춤을 추어 그와 손님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헤롯은 헤로디아의 딸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은 헤로디아와 의논하고 세례요한의 머리를 베어 소반에 얹어주기를 구했습니다. 헤롯은 심히 근심했으나 자신이 한 맹세와 주위에 앉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결국 요한을 목 베어 죽이도록 명령하고 말았습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죽은 세례요한의 부활로 본 것은 요한이 다시 살아나 자신에게 복수할 것 같은 두려움에 시달렸음을 반증합니다.

불의한 죄를 저지른 인생에는 쉼이 없고 그 영혼에 환난과 곤고가 있습니다.(롬2:9) 죄의식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불의한 삶을 살 때 비록 왕이라 하더라도 불안과 공포 가운데 떨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죄 문제는 회개함으로써만 해결됩니다. 죄 사함을 받고 양심대로 살 때만 평안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 즈음부터 지금까지 동생 집에 틀어박힌 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보다는, 음란물을 보고, 만화를 다운 받으며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아니 더 비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헤롯 마냥 회개도 않고 집에서 버티었습니다. 그 결과 장막은 풍지박산 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새로 들어온 형제는 적응 못해서 며칠 간 외박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그 영적 상황이 좋지 않을 게 분명합니다. 지금 두려워서 장막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너무나 두렵고, 책임이 무겁습니다.

 

아,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는 이상 피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양심은 날마다 부활하여 나를 찌를 것입니다. 주님 앞에 나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회개합니다. 이제 돌아가렵니다. 주님, 제가 헤롯과 같이 치명적인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저를 인도하소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진정 회개함으로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