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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먹기/신약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마가복음 6:1-6:13)

마가복음 6: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예수님이 고향으로 가셨습니다.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 가르침에는 신적 지혜가 있었고 권능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잘 안다는 생각으로 예수님을 존경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조건만 보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나사렛에서는 소수의 병자에게만 안수하여 그들을 고칠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인해서 그곳에서 말씀과 이적을 더 이상 베풀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척하고 불신하는 고향사람들에게 매여 있지 않으셨습니다. 갈릴리 지방의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면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부르사 두 명씩 짝지어 보내시면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하나님만 믿고 단순한 복장과 물품으로 생활하면서 전도여행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특히 그들을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너무 매이지 않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순종하여 나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파했고 많은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많은 병자를 고쳤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선입견과 인간적인 생각을 가지고 배척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한마디로 믿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의 혜택과 권능을 덧입을 수 없는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실망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도 그런 대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불신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매이지 말고 담대하게 두루 다니면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믿음으로 영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이 참으로 복되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할지라도 사람들이 이를 호의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근래 반 기독교 정서와 함께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 기대 대신 실망과 비난의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 당시에도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성장하신 나사렛 동네의 사람들조차 이를 영접하지 않고,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실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과 그들의 반응에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사람들과 그들의 반응에 좌우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당당하게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반응에 좌우되기 쉬운 사람입니다. 또 자기 의조차 있기 때문에, 제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전할 수 없다며 복음에 대해 도망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회개합니다. 복음은 은혜입니다. 결코 자기 자신에 좌우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좌우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서 전해지고 행해지며 영접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저 대신, 사람 대신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어, 주님께 온전히 나오지 않는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다만 믿음으로 나아오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