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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느끼며

[리뷰] 니콜라이 부하린

니콜라이 부하린(출처: 위키피디아)

니콜라이 부하린은 소련 볼셰비키의 세련된 사회주의 경제학자, 이론가였습니다.

 

그는 대공황 이전 1920년대 초 상황에서 로자 룩셈부르크 등과는 다르게 저소비로 인하여 자본주의가 붕괴할 것이라고 보지 않았고, 그렇다고 힐퍼딩과 다르게 기술 발전이 자본주의의 만연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 않았죠. 

그의 주장은 자본주의 기술 등의 발전이, 자본주의 붕괴는 막겠지만, 그러나 이것이 적용되는 과정에서의 불균등이, 국내외적으로 자본주의의 문제들을 심화하게 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가들은 이전과 다르게 변모할 것이고, 서구 열강 국가들은 전쟁으로 치닫을 것이라는 것이 결론인데.. 이는 레닌과 동일한 입장입니다(뭐 볼셰비키니깐.. 끄덕).

 

그는 레닌이 적백내전과 그 이후 강압적인 경제 정책을 편 이후, 경제 회복 차원에서 들고 나온 신경제(NEP)의 지지자였고, 이후 중공업 정책을 내세운 스탈린과 대립하다 숙청됩니다. 

이처럼 세련된 경제학자 겸 사회주의 이론가가 한국에 없다는 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를 일이네요. 뭐 이 사람도 스탈린에 의해 숙청되어 버렸으니... 이런 귀한 인재도 갖다 버리는 공산주의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