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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

우분투/쿠분투 9.10에 정착하기까지 (잡설)


지금은 우분투 9.04에 쿠분투를 깔아쓰고 있지만 지금까지 방황의 시간이 참 길었습니다.
시작은 훨씬 이전이었지만, 본격적인 삽질은 노트북을 샀을 무렵인 7.04 버전부터 시작됩니다.

우분투 7.04(& 우분투 스튜디오 7.04)
 -우분투 삽질기의 시작
  : 우분투 7.04에 대한 모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홀딱 반한 박모군...
    당장 우분투 7.04를 설치해보고자 하는데, 당시 베타였던(맞나?) wubi를 통해 설치하였음
    일단 설치는 잘 되었으나...우분투의 투박한 색(?)에 반발을 느껴서
    우분투스튜디오를 설치(네 그렇습니다. 어플보다도 뽀대였죠...ㅠㅠ)
    But wubi&우분투 스튜디오는 엄청나게 느린 속도를 자랑함.
    설상가상으로 컴퓨터를 끌 때 종료 화면이 한참 후에 올라오는 문제가 발생하야 덮어버림

우분투 7.10
 -왜케 느린 것임?
  : 너무 느려서 어떻게 할 수 없었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일임.
    더군다나 wubi가 지원되지 않았기에 관심은 더욱 식어버림
    다만 이때부터 멀티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
    문제는 역시 부족한 하드 용량(당시 80GB).
    금방 용량을 먹어버리는 비스타로 말미암아 멀티부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음.

우분투 8.04
 -본격적인 시작, 그러나 치명적인 버그
   : 하드를 갈아치우고(160GB로), 우분투 8.04를 설치함. 멀티부팅(Grub)의 힘을 덧입어 야심차게
     윈도우&우분투의 동거생활의 시작.  그러나 후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우분투 8.04는
     랩탑에서는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했었음.
     나에게 발생한 버그는 우분투 부팅 중 중간에 멈추는 치명적인 것이었음.
     그래서 우분투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전원버튼을 여러번 눌러야 하는 고통이 수반되었음..ㅠㅠ
     도저히 유지할 수 없어서 결국 지워버림..

우분투 8.10
 -좋지 않은 소문투성이의 작품
   : 우분투 8.10를 설치하고자 하였으나, 8.04에 있는 버그가 유지되는 듯 하였고
     속도도 느린 듯 하였고, 무엇보다 우분투 관련 블로그를 돌아다닐 때마다 평이 좋지 않았음.
     그래서 도저히 설치할 엄두가 나지 않았음. 대신 8.10버전 리눅스민트를 어느 정도 사용함.

우분투 9.04
 -ext4에 대한 기대, 그러나 문제 많았던 그래픽 드라이버
   : ext4에 대한 소문은 지금까지 이상하게 느린 속도에 시름이 많았던 우분투에 대한 기대를 Up 시켰음
     그리고 명불허전 역시 과거보다 빨라진 속도에 흡족해 하던 중....
    문제는 역시 그래픽 드라이버.
    인텔 945 그래픽 칩을 사용하던 박모군의 입장에서 이것은 대재앙.
    특히 빔프로젝터를 연결하면, Compiz가 깨지면서 복구가 되지 않는 대재앙이 발생하였음.
    커널업과 드라이버 업을 했으나 빔프로젝터에 대해서는 아직도 문제가 많음.
    인텔 그래픽칩에 대한 미움이 싹트는(?) 계기되었음. (우분투 좀 더 힘을 내요~ㅠㅠ)
    그래서 맨드리바 리눅스와 오픈수세로의 외도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음.

우분투 9.10
 -그래도 조강지처가...(쿨럭).. 그래픽 드라이버가 나아졌다는 말이 있지만...
   : 맨드리바는 너무 상업적이었음. 지원되지 않는 어플이 많았음.
     또한, 오픈수세는 11.1에서는 무선랜카드가 잡히지 않고,
     긴 시간 기다리던 11.2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려웠음. 코덱 설치와 한글 2008 설치에 학을 떰
     참으로 우분투가 가지는 가장 큰 이점은 방대한 국내 커뮤니티와 설치&사용의 용이성
     맨드리바와 오픈수세가 분발해야 할 부분이 아닐 듯 싶음.
    
     우분투 9.10 알파버전에서는 이 노트북에서 설치도중 나가버리는 문제가 생겨서 걱정이 심대했으나
     베타버전 때 9.04->9.10 업데이트를 시키는 방식으로 무사히 설치 가능
     이전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졌는데, 무엇보다 이전에 부족했던 점이 많이 보완됨
     특히 이전에는 음악파일을 여러개 지정하여 동시에 열면 말 그대로 하나씩 동시에 열려서 경악스러웠지만
     이젠 한 프로그램 안에서 얌전히 열린다(^^;;)
     그 외에도 운영체제 내적으로 안정화된 측면이 많아 마음에 든다.
     그 중에는 떠돌이님의 블로그를 통한 많은 도움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그래픽 드라이버. 쿠분투에서 눈내리기 효과와 데스크탑 큐브 효과를 동시에 적용하니
    아주 맛이 가버린다...(너무 가혹했던 것일까? 그러나 오픈수세와 맨드리바에서는 되는데...ㅠㅠ)
    그래서 빔프로젝터에 연결하기 두려워진다.
    교회에서 사용할려면 빔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ㅠㅠ. 우분투여 힘을 내요!!

    결론적으로 아직도 우분투는 성장해야 나갈 필요가 있는 운영체제이다.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사용용이성과 방대한 커뮤니티의 존재는 이 부분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친Ms IT 환경은 우분투와 같은 대안 체제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과 쇼핑몰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선한 양심을 지키고자 우분투를 설치하고 한글 2008을 구입해 노트북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변화는 상당히 천천히 이루어지는 같다..(이건 나의 조급증일지도 모른다..ㅠㅠ)
    그렇지만 단 5만원에 상당히 뛰어난 구성을 갖춘 체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어딘가.
    (한글 2008만 아니라면 한글 2008만 아니라면...ㅠㅠ)
    
    일단 그래픽 드라이버의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다.
    노트북을 바꾸기에는 난 가난하고 또 이 노트북은 좋은 노트북이니깐...
    
PS: 나는 쿠분투로 갔는가?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순전히 예쁘기 때문이다...
       -그래서 grub 메뉴도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리눅스민트만 해도 예쁜 grub 메뉴인데...
       -로그인 화면의 개선은 칭찬할만하다. 우분투 좀 더 힘을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