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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먹기/신약

온전히 합하라

온전히 합하라


고린도전서 1:1-1:17(10)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14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적인 택정함에 있음을 밝힙니다. 또한 그들이 성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밝힙니다. 성도는 saints로서 거룩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거룩한 성도가 되었습니까? 무슨 자격이 있어서입니까? 아닙니다. 다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의 피의 은혜로 거룩한 성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상기시킨 후 그들에 대한 감사를 말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은사가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특히 언변과 지식에 풍족했습니다. 언변은 말씀을 조리 있게 전하는 은사이고, 지식은 말씀을 잘 풀어 가르쳐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키는 은사를 말합니다. 이런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주님 만날 그날까지 거룩한 성품을 소유한 자로 성장토록 하심이요, 인격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하고자 하심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은혜와 은사를 가지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드러내기보다 자기를 자랑함으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큰 문제는 파벌문제였습니다. 세례를 준 사람을 중심으로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심하게 분쟁했습니다. 이런 분쟁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자신에게 세례를 준 사람들 중심으로 파벌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례는 누구의 이름으로 받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세례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나 연합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세례를 준 사람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연합하여 예수님이 주신 복음으로 한 마음 한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십자가 복음을 헛되게 만들었습니다. 대개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진리의 말씀대신 인간적인 말을 하고, 특정한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말합니다. 이들은 십자가 복음과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런 그들에게 십자가 복음의 은혜를 상기시키고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다시금 복음 앞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래 저는 장막에서나 학생회에서나 그리고 센터에서나 다른 사람에 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위험한 발언이었고, 또 심지어는 공동체에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는 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런 저의 어긋한 행동의 문제를 알게 됩니다. 바로, 복음과 예수님 앞에서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문제의 뿌리였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대신 인간을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이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돌아옵니다. 예수님 앞에 죄인의 괴수 된 자임을 고백합니다. 아,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여주시옵소서. 그리고 저를 온전히 예수님 앞에 드리고자 합니다. 정말 죄악된 죄인이지만, 제가 복음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게 하여주시옵고, 그 죄사함의 은혜로 복음이 중심된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제 입술이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이야기하는 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