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하는 자들을 조심하라(롬 16:17-16:27)

바울은 문안 인사를 한 뒤 마지막으로, 미혹하는 자들에 대하여 조심하라는 권면을 합니다. 당시 바른 복음의 진리를 거슬러 교활한 말로 순진한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로마 성도들은 그들이 배운 복음의 가르침에 잘 순종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서 기뻐합니다. 로마의 성도들이 계속하여 선한 것에는 지혜롭고, 악한 것들에는 물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사탄은 거짓된 것들로 우리의 신앙을 무너뜨리고자 하지만 평강의 하나님이 속히 사탄을 우리 발아래 밟히게 하실 것이라며 그들을 격려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믿음을 돕고자 로마서를 썼습니다. 그들에게 나아가 복음의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어 그들을 견고하게 해주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어떤 것입니까?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있던 것인데 이제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대로, 이제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전파되어 알려진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을 통해 하나님이 로마교회의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실 것을 소망하며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질된 복음, 이상한 복음,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럴듯한 해석과 달콤한 말로 순진한 신앙인들을 미혹하여 멸망의 길로 이끕니다. 그 배후는 사탄입니다. 우리는 이런 자들을 살피고 잘 분별하여 물리쳐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며 올바른 복음신앙 가운데 견고히 서있고자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빼앗기면, 사실상 생명을 빼앗기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복음의 진리에 거슬러 교활하고 아첨하는 말로 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사람들을 잘 살피고 가만히 떠나야 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복음을 대적하는 무리가 많습니다. 이제는 공중파에서도 공공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을 부인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고약한 것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선량한 성도의 양심을 시험하고, 또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틀어 사리사욕을 위해 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캠퍼스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활개치고 다니며 진리의 복음에서 어린 성도들을 앗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아, 이런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금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해야 합니다(롬 16:19). 제가 이 복음의 진리, 예수 그리스도의 참 인간, 참 하나님 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의 확실성, 뿐만 아니라 성도의 무궁한 견인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요 은혜 되신 이  복음 위에 굳건히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를 반석으로 부르셨으니, 이 이름에 맞게 복음으로 굳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