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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복음과 교회

오늘날 무신론이 세계를 전부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무신론의 융성과 종교부흥이 함께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팀 켈러 목사가 뉴욕에서의 사역을 통해 본 것처럼, 무신론에 깊이 물들어 보이는 도시 환경에서, 새로운 기독교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21세기 환경에서 극단주의 이슬람이 흥기하고 있다는 점은, 무신론이 세계에서 지배적이다 말하기는 어렵게 한다. 더군다나 중국 같은 데서 암암리에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중요한 것은, 기존의 기독교회가 이러한 새로운 기독교인들,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부대가 되고 있냐는 것이다. 복음의 생명력이 새로운 시대에도 활력을 얻고 있음에도, 기존의 기독교 문화는 폐쇄적이고 또 다른 게토를 형성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심각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팀 켈러 목사의 메시지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의미심장한 부분은 그의 교회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화적 장벽을 부족하게나마 허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사실이다.

 

주지하고 싶은 것은 첫째, 복음의 메시지는 새로운 시대에도 힘이 있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 둘째, 그러나 교회가 낡은 가죽 부대가 되어 이런 사람들을 받아 들이기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이게 성경에 이미 다 쓰여 있다는 것도 참 놀라운 일이 아닐런지.